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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책도서 리뷰 '정부가 집값을 안잡는 이유' 삼호어묵 지음

by Hman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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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카페에서 필명 삼호어묵님 글과 조은산 시무 8조라는 국민청원에서 50만 가까이 되면서 두 인물이 뉴스마다 나오는 핫한 인물이었다. 그중 삼호 어묵님의 글은 여러 편 올라왔는데 많은 조회수로 재미있어서 이번에 글들을 모아둔 게 책으로 나왔고 사전 예약해서 사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이론 책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글처럼 수위라던지, 재미라던지 잘 섞여서 한 4시간 만에 금방 본거 같다. 내용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었는데 내용은 아주 요즘 많이 하는 말인 뼈 때리는 내용들만 한 것이 많았다.

 

분명 이분은 처음부터 금수저가 아니였기에 컨테이너에서 살면서 까지 자산을 켜어온 대한민국의 평범한 일반 주부였지만 필력이 글을 계속 읽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었다. 책의 목차는 카페에 글을 올린 순으로 17개의 글들과 에필로그 이다. 그중 재미있고, 기억에 남고 리뷰에 담아 두고자 몇 개 기록하고자 한다.  

 

<필명 삼호어묵님의 출간책>

#1 정부가 집값을 '안'잡는 이유

 

 정부가 왜 집값을 안 잡는 이유는 공급을 확대하면 자가 주택 보유자가 늘어난다. 자가 보유자가 늘어나면 그 지역이 보수화가 된다. 이내용은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책 '부동산은 끝났다'에서 나온 내용이다. 자가 보유가 늘면 좌파 세력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값이 오르는걸 정부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른 만큼 세금을 많이 내서 좋고, 그 돈으로 복지를 잘해주면 되고, 집값이 올라서 무주택자들은 더욱 못 사게 될 거니 표밭 유지에도 좋으니 잡을 리가 없다. 정말 집값을 잡을 생각이었으면 정책을 22번째나 내고도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아마 벌써 경질되었을 거다. 그리고 대출한도 이런 것들 점점 줄이는 이유는 예초에 집을 사지 말라는 정책이다. 왜 집을 가지면 보수화 된다는 김수현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민은 정부가 말하는 서민과 기준이 다른다. 애초에 대출 내거나 조금만 보태서 집 살 수 있는 계층이 아니고 아예 집 살 희망도 없고 당장 먹고살기가 힘든 지원금 몇 푼 필요한 그런 계층이다. 이런 분들 투표 시에는 동일한 1 표권을 갖는다. 그러니 이런 분들을 챙겨야 하니 복지를 많이 해주는 것이 목표이다. 

 

 

 

 

 

#2 정부는 왜 자는구만 대책을 내놓을까?

 6.17 정책이 나오고도 20 번님 넘는 대책이 나옴에도 못 잡은걸 다음에 나오면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지능이 문제 아닌가? 작가는 지능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신앙의 영역에 들어왔다고 얘기한다. 심지어 새 교주가 양심선언하고 떠나도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새 교주를 세워서 그 믿음을 이어간다.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고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이다. 신앙이 왜 더 강해지냐면 그 신앙이 아니면 현실을 버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꾸만 대책을 내놓는 것도 어차피 안 잡힐 거 알지만 떄리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그 사람들을 버티게 할 수 있다.  1화에서 말하는 김수현 전 실자의 책에서 나오는것처럼 '사람이 집을 사면 보수화 된다' 이말처럼 민주화 표밭을 보수화로 바껴지는 것을 절대 볼수 없기에 계속 시늉만 할것이다. 국토부 장관의 잘못이 아니라 컨트롤타워의 지시를 잘받고 있으니 계속되는 헛스윙에도 버틸수 있는것이다. 지쯤되면 이제 눈치를 챙기자.

 

 

#4 투기꾼의 진짜 정체, 알려드립니다. 

 여기서는 비유가 아주 잘되어 기억에 남는다. 옆집 이야기라고 하면서 옆집 아저씨가 아줌마를 때리는데 22번을 때렸는데 남자는 4번만 때렸다고 한다. 이게 무순 개소리인가 싶지만, 이 아저씨는 입원시킨 것만 카운트한 것이었다. 기타 밥상 상 뒤집은 거, 걸레질하다 엉덩이 찬 거, 밥상에 국 없다고 뒤통수 후려친 거는 가정폭력으로 안친다고 한다. 정말 비유가 정확한 거 같다. 20번이 넘는 부동산 정책을 내고도 정작 4번만 냈다고 말하는 꼭 그분이랑 너무 맞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도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호출하여 호통 칠 줄 알았는데 "언제든 필요하면 대책을 계속 내라" 이렇게 더욱 힘을 실어주는 거 보면서 더욱 앞으로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 얘기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공급은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서울 중심 신축 아파트, 정부가 생각하는 공급은 공공임대주택이다. 결론은 집사지말고 임대주택과 월세 살라는 얘기다. 대출규제도 계속 심해지는것이 집을 사지말라는 것이 큰 전제인데 아직도 눈치 못채는분들이 많은것같다.

 본인이 하면 투자, 남 이하면 투기 이렇다. 투기꾼의 이미지는 방송에서 보이는 현금 보따리 달러 뭉치 금괴, 송아지 눈만 한 반지의 검정 선글라스 끼면서 부동산업자 불러서 얘기하는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 투자자들은 얼마 안 되는 돈을 틈틈이 검색하고 발품 팔고 이렇게 투자해 둔 곳일 것이다. 지금은 못 들어가서 살지만 돈 더 벌어서 가고자 미리 사둔 집을 건데, 정부는 흔히 갭 투자자 투기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의 정체가 이럴 것이다. 

 

 17 캡처까지 대부분 내용이 본인이 겪은 일들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부동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논리가 있는 내용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현재의 자신의 상황을 모르고 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무지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이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오히려 집중이 잘되고 , 웃게 되는 유쾌한 책이자 너무 유익한 책이었다. 아직도 인플레이션시대에 적금만 하고 실물자산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은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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